2014년, 기아는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당시 K7 하이브리드는 현대 그랜저 HG 하이브리드의 2.4L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그대로 채택한 모델로, 연비는 리터당 16km를 자랑하며 수입 디젤 세단과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습니다.당시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고, 기아의 하이브리드 기술 완성도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K7 하이브리드는 그리 큰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그랜저의 디자인을 부담스럽게 느낀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K7 전체 판매량의 약 20%를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할 정도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