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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W는 2008년에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 국산차 시장에서 대형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 모델입니다. **‘W’**는 World Class를 의미하며, 쌍용차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야심을 담고 있었습니다.
1. 외관 디자인: 절제된 고급스러움
체어맨 W의 디자인은 단정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 전면부
전면부는 각을 살린 헤드램프와 LED 방향지시등이 조화를 이루며 진중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당시 LED 기술은 고급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체어맨 W의 LED 적용은 매우 혁신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 측면
후륜구동 특유의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가 돋보이며, 국산 세단 최초로 19인치 대형 휠을 장착해 수입 대형 세단에 견줄만한 고급스러움을 제공했습니다. - 후면부
후면부는 면발광 LED 리어램프와 듀얼 머플러가 더해져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체어맨만의 독창적인 품격을 유지했습니다.
2. 내부 인테리어: 최고급의 정점
외관이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면, 실내는 극대화된 화려함으로 승부했습니다.
- 소재와 마감
고급 가죽, 우드 패널, 금속 장식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플래그십 세단다운 품격을 자랑했습니다. 내장은 블랙, 베이지, 그리고 그레이 톤의 조화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편의 사양
뒷좌석 VIP를 겨냥한 다양한 편의 장비가 탑재되었습니다. 전자식 리어 커튼, 뒷좌석 전용 컨트롤 패널,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은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포인트였습니다.
3. 기술과 플랫폼: 자체 개발의 산물
체어맨 W는 기존에 벤츠 플랫폼을 개량하던 체어맨 H와 달리, 쌍용차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 엔진 라인업
초기 모델은 3.2L와 3.6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이후 5.0L V8 엔진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체어맨 W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며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습니다. - 후륜구동
체어맨 W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안정적인 주행감과 대형 세단의 품격 있는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했습니다.
4. 경쟁 모델과 차별점
당시 체어맨 W의 주요 경쟁 모델은 현대 에쿠스와 기아 오피러스였습니다.
- 에쿠스는 화려한 외관과 대중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지만, 체어맨 W는 보다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유럽식 감각으로 차별화되었습니다.
- 오피러스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운 소재와 편의 사양을 강조해 상위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5. 시장 반응과 평가
체어맨 W는 출시 당시 고급스러운 외관과 내구성 높은 플랫폼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판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당시 쌍용차의 경영난과 브랜드 이미지의 한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어맨 W는 국산 대형 세단의 기술적 도전과 고급화를 상징하는 모델로 남아 있습니다.
결론: 국산 세단의 새로운 기준
체어맨 W는 단순한 자동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 모델입니다. 국내 자동차 기술력의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국산 대형 세단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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