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560L 중고차 시승기 – 감가 끝판왕의 퍼포먼스는?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드림카로 꼽는 벤츠 S클래스.
그 중에서도 8기통 엔진을 품은 S560L 포매틱(Long wheelbase) 모델은 성능, 고급감, 편안함의 완성체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새차 기준 2억 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언젠가’로만 남겨졌던 차.
중고차 S560L – 기본 스펙 요약
- 모델: 2018년식 벤츠 S560L 4MATIC (롱바디)
- 주행거리: 83,000km
- 가격: 5,380만 원
- 엔진: V8 트윈터보, 약 470~500마력급 출력
- 구동방식: 전자식 AWD (포매틱)
외관 – 8기통의 중후함
S560L은 AMG 바디킷이 적용되지 않은 중후한 느낌의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 점잖은 전면 그릴 디자인
- 휠도 공격적이지 않은 클래식 스타일
- 오히려 S450(6기통) 모델에는 AMG 바디킷이 들어가 외관은 더 스포티해 보일 수 있음
하지만 고급세단의 정체성은 단연 S560 쪽.
외형보다는 정숙성과 퍼포먼스, 주행감이 핵심입니다.
성능 – 퍼포먼스는 꿈을 만족시키는가?
V8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출력은 약 470~500마력.
기본적인 럭셔리 주행 외에도, 순간적인 추월이나 고속 주행에서 엄청난 여유를 보여줍니다.
- AMG GT보다 출력이 더 높음
- 카이엔, G90보다 확실히 한 수 위
- 주행 중 가속 시 밟는 대로 나가는 느낌이 일품
단점?
초기 출발 시 미세한 진동이 감지됨. 8기통이라 정숙성이 완벽하진 않음.
연비는 일상주행만 해도 깜짝 놀랄 정도로 낮음. 리터당 연비는 기대하지 말 것.
실내 공간 – 1열에서 느낀 감동
뒷좌석이 넓은 건 당연하지만, 진짜 감동은 1열에서 느껴졌습니다.
- 착좌감이 소파보다 편함
- 진정한 쇼퍼 드리븐 세단의 기준
- 시트의 감싸주는 느낌, 포지션 모두 “이래서 S클래스구나” 싶은 수준
뒷좌석에는 통풍 시트, 전동 시트 등 풀옵션이 기본 장착.
단, 천장이 살짝 낮아 180cm 이상 탑승자는 편의성을 체크해볼 필요 있음.
인테리어 – 고급, 하지만 살짝 올드
S클래스답게 우드트림 마감과 은은한 조명, 디테일은 고급스러움 그 자체.
하지만 2018년식 기준으로 보면 약간은 올드한 느낌이 있음.
- 인포테인먼트 UI는 구형
- 우드트림 디자인은 호불호
- "할머니 장롱 같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클래식
결론 – S클래스는 여전히 S클래스다
벤츠 S560L
퍼포먼스, 승차감, 정숙성, 브랜드 가치까지 고루 갖춘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5천만 원 초중반이라는 가격에 이 모든 걸 누릴 수 있다면?
그건 단순한 중고차가 아닌, 드림카의 현실화입니다.
물론,
- 연비는 정말 낮고
- 진동/소음은 미세하게 있고
- 인테리어는 다소 올드할 수 있지만,
이 가격에 S클래스를 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메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