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형 세단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종이 바로 벤츠 S클래스입니다.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인 만큼 신차 가격도 높고, 유지비도 만만치 않죠. 하지만 감가율이 상당해 중고차 시장에서는 2천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S클래스 감가율, 얼마나 심할까?
가장 낮은 트림인 S350 기준으로 신차 가격이 약 1억 3,500만 원이었는데요. 현재 16년식에 주행거리 13만 km 기준으로 2천만 원 후반대에도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같은 연식의 국산 대형 세단(K9, G90)과 비슷한 가격대라는 겁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조금만 더 낮아져 10만 km 수준으로 가면 가격이 바로 3천만 원대로 올라갑니다. 그러니 최적의 가성비 매물을 찾는다면 12~13만 km 내외의 차량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2. 16년식 S클래스, 너무 오래된 거 아닌가?
S클래스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같은 모델(W222)이 생산되었습니다. 2018년에 페이스리프트가 있었지만, 실내 디자인은 2014년형부터 2020년형까지 거의 동일합니다. 즉, 외관만 살짝 다를 뿐, 내부 디자인과 실내 감성은 여전히 럭셔리합니다.
특히 같은 시기에 출시된 BMW 7시리즈, 아우디 A8과 비교해도 승차감이나 디자인에서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죠. 그러니 연식이 좀 있어도 실내의 고급스러움이나 승차감은 여전히 강력한 장점입니다.
3. 중고 S클래스, 유지비는 얼마나 들까?
대형 수입 세단을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정비 비용입니다. 이런 차를 구매할 때 정비 비용으로 최소 200~300만 원 정도는 추가로 고려해야 합니다.
- 엔진오일 교체: 약 20~30만 원
- 브레이크 패드 교체: 약 50만 원
- 에어 서스펜션 수리: 100만 원 이상
- 기타 전자 장비 문제: 차량 상태에 따라 수리비 상이
하지만 중고차 시세가 낮아진 만큼, 정비 비용을 포함하더라도 국산 신차 대형 세단보다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4. 결론: 2천~3천만 원대 대형 세단, S클래스도 가능하다!
수입 대형 세단을 찾고 있다면, 2천~3천만 원대 예산으로도 S클래스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 감가율이 커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
✔ 실내 디자인은 최신 모델과 거의 차이 없음
✔ 유지비는 감안해야 하지만, 국산 대형 세단과도 가격 경쟁 가능
대형 세단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중고 S클래스를 선택지에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