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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는 출시 당시 북미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기대와는 달리 소비자들에게 혼란스러운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SM5와의 연관성은 알티마의 국내 성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SM5와 알티마의 관계
알티마는 닛산의 글로벌 중형 세단으로, 북미 시장에서 뛰어난 주행감각과 편안함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의 SM5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이는 이미 르노삼성이 수입 모델 티아나를 기반으로 SM5를 생산해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알티마를 단순히 "빠르고 비싼 SM5"로 보게 되었죠.
애매한 포지셔닝
알티마는 중형 세단으로서의 기본적인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소비자는 가격이 비슷한 국산 준대형 차나 혼다 어코드로 눈을 돌렸고,
-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는 인피니티 G25 세단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택했습니다.
그나마 가격 인하로 경쟁력을 강화했지만, 도요타 캠리의 국내 진출로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수입차의 한계와 변화
알티마는 국산 중형차보다 유지보수 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하이브리드 모델 같은 차별화된 장점도 부족했습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닛산의 생산 및 부품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며 회사에 큰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닛산은 라인업을 확장하며 이를 극복했고, 이후 판매량이 서서히 회복되며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알티마가 남긴 교훈
알티마는 VQ 엔진의 경쾌한 주행감각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했고,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계기로 인피니티 브랜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SM5와의 부품 호환성 덕분에 유지보수 편의성에서 의외의 강점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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