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배터리 성능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외관 디자인: 더 고급스러워진 디테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MLA 헤드램프의 도입과 범퍼 좌우에 적용된 볼드한 크롬 띠입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가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습니다. 또한 웰컴 라이트가 기존 1종에서 총 3가지로 확대되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후면부는 간결하게 크롬 띠를 추가해 전면과의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휠 디자인도 19인치 디쉬 타입으로 변경되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자아냅니다.
성능: 더 강력해진 배터리와 효율성
전방 충전구에는 열선, 조명, 전동 열림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배터리 용량도 기존 대비 7.3kWh 증가한 94.5kWh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덕분에 주행 가능 거리가 48km 증가한 475km로 개선되었습니다. 배터리는 SK온에서 제작했으며, 800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약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연간 유지비를 계산해 보면 약 118만 원 수준으로, 내연기관 차량 대비 20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과 공간: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다
1. 실내 디자인
기본 사양은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과 에크루 카멜 모노톤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은 프러시안 블루 모노톤과 애쉬 앤 그레이 앤 글레이셔 화이트 투톤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기존 내연기관 G80과 동일하며, 페이스리프트 때 도입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 최신 CCIC 운영체제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2. 뒷좌석 공간
휠베이스가 기존보다 130mm 늘어난 롱 휠베이스 형태로, 더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벤츠 EQE와 BMW i5와 비교해도 전고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G80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중간 센터 터널의 높이도 낮아져 5인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만, 내연기관 플랫폼 기반의 전동화 모델인 만큼 바닥 배터리 탑재로 인해 헤드룸은 약간 좁아졌습니다. 키 165cm 여성 기준, 헤드룸은 주먹 하나, 레그룸은 두 뼘 반 정도가 나옵니다.
3. 주요 편의 옵션
-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 및 전동식 커튼
- 이지 클로즈 시스템으로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문 열고 닫기
- 선택 옵션인 2열 컴포트 패키지 추가 시 통풍 시트, 무선 충전, 3존 공조 시스템 등 제공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다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8,490만 원이며, 이는 이전 모델보다 98만 원 상승한 가격입니다. 보조금을 포함하면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약 8,106만 원으로 책정됩니다. 옵션 선택에 따라 최종 가격은 달라지며, 많은 소비자가 약 9,136만 원대의 조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시승기: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
시승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프리뷰 액티브 전자제어 서스펜션이었습니다. 방지턱을 넘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G90의 멀티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유사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또한 블레이드 일체형 워셔액 분사 시스템 덕분에 소음 감소와 앞유리 청결 유지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주행 중 배터리 잔량 76% 기준으로 45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했으며, 100% 충전 시에는 약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평: 패밀리카와 비즈니스 모두 만족
새롭게 출시된 G80 전기차 페이스리프트는 고급스러운 외관, 넉넉한 실내 공간, 개선된 배터리 성능 등 다양한 장점이 돋보입니다. 특히, 패밀리카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2열 컴포트 패키지 옵션을 추가해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G80 전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