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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운전자분들이 엔진오일 교환은 꼬박꼬박 챙기지만, 그 외의 중요한 관리 항목들은 잘 모르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5년, 10년 이상 한 번도 교환하지 않고 타시는 분들도 흔히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작은 무관심이 수백만 원의 수리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엔진오일 외에도 꼭 챙겨야 할 자동차 관리 항목 7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변속기 오일 (미션 오일)
- 자동 변속기, DCT(듀얼 클러치), CVT 등 종류에 따라 모두 오일 교환이 필요합니다.
- 제조사에서 "무교환"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교환하지 않으면 금속 마모로 인한 쇠가루가 쌓여 고장을 유발합니다.
- 교환 주기
- 자동 변속기 : 8만~10만 km
- 듀얼 클러치(습식) : 6만~8만 km
- 수동 변속기 : 약 8만~10만 km
변속기 고장은 수리비가 수백만 원대이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2️⃣ 연료 필터
- 가솔린 차량은 차종에 따라 아예 없는 경우도 있지만, 디젤 차량은 필수 관리입니다.
- 연료에 섞인 수분이나 이물질을 걸러내는데, 교환하지 않으면 겨울철 시동 불량이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교환 주기 : 2년에 한 번
3️⃣ 브레이크 액
- 많은 분들이 브레이크 패드만 교환하고, 액은 평생 교환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 브레이크 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을 흡수해 끓는점이 낮아집니다.
- 장거리 내리막길 주행 시 브레이크가 ‘스펀지처럼’ 밀려버리는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 교환 주기 : 2년에 한 번
4️⃣ 에어컨 냉동유 (컴프레서 오일)
- 에어컨도 단순히 가스만 충전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냉동유(오일) 관리가 중요합니다.
- 냉동유가 부족하면 컴프레서 윤활력이 떨어져 스크래치, 고착 현상이 생기고 결국 **컴프레서 전체 교환(수백만 원대 수리비)**으로 이어집니다.
- 교환 주기 : 5~7년(차종·사용 조건에 따라 다름)
5️⃣ 브레이크 패드 & 디스크
- 브레이크 패드는 남은 두께가 3mm 이하라면 이미 다 사용했다고 보셔야 합니다.
- 끝까지 사용하다 디스크까지 손상되면 패드+디스크 동시 교환으로 수리비가 크게 늘어납니다.
- 보통 브레이크 디스크는 패드 2번 교환 시 1번 교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냉각수
- 냉각수는 단순히 색깔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 일부 브랜드(특히 폭스바겐 계열)는 엔진 블록이 주철이라 녹이 발생하기 쉬워, 냉각수 내부에 부식이 쌓이면 히터 라인이 막혀 히터가 안 나오는 문제가 생깁니다.
- 벤츠, BMW 등은 알루미늄 하우징이라 녹 문제는 적지만, 부품 파손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교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교환 주기 : 3~5년(브랜드별 차이 있음)
7️⃣ 배터리
- 요즘은 AGM 배터리가 많이 쓰여 내구성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소모품입니다.
- 예전 MF 배터리는 2~3년 수명이었지만, AGM 배터리는 5~7년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 문제는 너무 오래 사용하다 갑자기 방전되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 점검 시기 : 5년 이상 사용했다면 정기 점검 필수
정리 : 엔진오일 외에도 꼭 챙겨야 할 점검 항목
- 변속기 오일 : 8만 km 전후
- 연료 필터 : 2년마다
- 브레이크 액 : 2년마다
- 에어컨 냉동유 : 5~7년
-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 마모 상태 확인
- 냉각수 : 3~5년
- 배터리 : 5년 이상 사용 시 점검
결론
자동차는 "엔진오일만 잘 갈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제때 관리해 주면 불필요한 수리비를 막고, 무엇보다 안전한 주행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점검할 때는 "엔진오일만 교환해 주세요"가 아니라,
**“브레이크 액, 냉각수, 배터리 상태도 같이 점검해 주세요”**라고 꼭 요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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