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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엔진에 에쿠스와 경쟁했던 세단? 전설의 체어맨 W
learncha
2025. 5. 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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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보기 힘든, 그러나 한때 에쿠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고급 세단, 바로 쌍용 체어맨 W.요즘 쌍용차는 거의 SUV 브랜드로 인식되지만, 한때는 이렇게 기품 있는 플래그십 세단도 있었답니다.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은 ‘체어맨(Chairman)’. 말 그대로 ‘회장님 차’라는 뜻을 담고 있는 모델이죠.
체어맨, 이름부터 남다른 그 존재감
- Chairman = 회장, 의장, 권위자의 의미
- 쌍용의 최상급 세단
- 출시 당시 에쿠스와 직접 경쟁했던 모델
체어맨은 W 모델과 H 모델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 체어맨 W는 "World Class"의 약자로, 고급 옵션이 가득한 상위 모델
- 체어맨 H는 "High Owner"의 약자로, 오피러스나 그랜저와 경쟁하는 하위 모델
진짜 벤츠 엔진? 체어맨의 심장은?
이 차, 벤츠 S 클래스에 들어가던 M104 엔진을 탑재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벤츠 엔진을 기반으로 쌍용에서 세팅을 일부 변경한 형태죠.
- 6기통 3.2리터 가솔린 엔진 (CW600 기준)
- 상위 트림엔 5.0리터 V8 엔진도 존재 (CW700)
- 벤츠 미션도 장착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다소 오래된 엔진이지만, 정숙성과 감성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체어맨 W의 진짜 매력, 옵션이 미쳤다!
2000년대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차 못지않은 편의사양이 가득합니다.
- 전동 트렁크 (비록 고장이 잦지만…)
- 에어 서스펜션으로 차고 조절 가능
- 메모리 시트, 통풍 시트, 하만카돈 17스피커 오디오
-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 오토홀드
- 스웨이드 천장 마감까지!
심지어 트렁크를 열면 차고가 낮아지는 에어서스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요. 짐 실을 때 아주 편리하죠.
시승 느낌은? "롤스로이스인가요?"
직접 체어맨 W를 시승해봤습니다.
- 정숙성 최고 – 요즘 신형 차보다 조용해요
- 승차감 부드러움 – 저속에서 롤스로이스 느낌 납니다
- 핸들 감각은 묵직 – 고속 주행 안정감까지 고려된 세팅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 브레이크 밀림 현상: 오래된 국산 고급차들의 고질병
- 에어서스 고장 잦음: 에어 누유 및 컴프레서 문제 주의
- 부품 수급 어려움: 단종된 지 8년 넘어서, 부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지금 사도 될까? 체어맨 W의 현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체어맨 W를 구매하는 건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 정비소도 많지 않고,
- 부품도 폐차장에서 발품 팔아야 하고,
- 수리비는 에쿠스보다 비쌀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감성과 클래식한 매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금도 이 차는 충분히 매력적인 컬렉터 아이템입니다.
마무리 – 회장님 차의 품격은 여전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진짜 고급 세단, 체어맨 W.
비록 단종된 지 오래지만, 당시 국산차가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 모델이었죠.
벤츠 엔진, 럭셔리 옵션, 탁월한 승차감까지.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자동차 수집 취미가 있는 분
- 감성 중시형 드라이버
- 벤츠 엔진 + 국산 차의 조합에 끌리는 분
하지만 현실적인 관리와 부품 수급 문제도 반드시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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